[김진구 연구원]
현대차의 부품사로 알려진 에스엘과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1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에스엘은 전일대비 6.84%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온시스템도 1% 오른 1만100원에 거래중이다. 에스엘과 한온시스템은 각각 전조등, 공조제품을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약 3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친환경·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 시설에서 신차종 생산, 환경 개선 투자 등을 위한 것』이라며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계힉에 대해 트럼프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부품주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현대기아차를 언급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트럼프 리스크 완화에 나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 만도, 한온시스템은 R&D 대부분이 자율주행, 친환경차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