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이달초 금융감독원이 증권사가 리포트를 통해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을 공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최근 증권사들은 종목의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가운데 오히려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 중에서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와이솔인 것으로 나타났다. SAW Filter, Duplexer, 블루투스 모듈 등 RF 솔루션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영위하는 와이솔은 46.48%의 괴리율을 보였다.
유안타증권의 이상언 애널리스트는 와이솔에 대해 『매출액 1,075억원(+5% YoY, -6% QoQ), 영업이익 114억원(-13% YoY, +2% QoQ)을 예상한다』며 『전방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SAW필터 채용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 하락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대표기업인 프랑스 시그폭스에 IoT모듈 독점 공급을 개시하면서 사물인터넷 사업성과 가시화로 관련 매출 급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와이솔이 괴리율 1위로 나타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45.52%), 주성엔지니어링(38.82%), DMS(37.22%)가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되는 것이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증권사들은 중국증시 급락, 위안화 강세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시장 상황, 수급요인보다 실적 같은 기업 내부 요인을 더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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