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24일 잠정실적을 공시한 종목은 S&T중공업, 삼성증권, S&T모티브 등 20개였고, 확정실적을 공시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LG전자 2종목이다.
그 가운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LG이노텍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1% 증가한 2조54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161.5% 급증한 1,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첫 2조원대 매출액이고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미래에셋대우의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카메라 모듈)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영업적자의 원인이던 북미 최대 고객사 스마트폰 사업이 이번에는 반전의 핵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욱 긍정적인 것은 올해에도 듀얼 카메라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가을에 출시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에는 듀얼 카메라 채택률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고 경쟁사가 진입하겠지만 LG이노텍의 경쟁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LG이노텍이 투자를 결정한 베트남 카메라 모듈 공장이 가동되는 4분기 이후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9,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92%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 늘어난 7조9,360억원, 당기순이익은 8,247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9,040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형 LCD TV 패널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동사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5.7% 올랐고,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3.2% 상승하면서 수익 확대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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