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선사인 「DHT」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31만9,000톤급 원유운반선으로 내년 7월과 9월 각각 발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수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선가를 최소 7,900만달러에서 몇가지 옵션을 설치할 경우 8,200만~8,300만달러(약 97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는 최근 수주잔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첫 수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일감을 확보해 도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락슨 기준 현재 VLCC의 선가는 8,300만달러』라며 『현대중공업 계약이 시세보다 크게 낮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올해 일감을 채우는 수주가 중요하다』며 『새해 첫 수주는 호재』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최근 올해 수주목표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난해 수정 목표치(53억달러) 보다는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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