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최근 3개월간 코스닥에 상장한 일부 업체들의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아스타와 피씨엘 등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다.
1일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6개 가운데 9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하락율은 27.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30일 코넥스시장에서 이전상장한 엔앤케이바이오는 상장 첫날 급락하는 등 현재까지 공모가 대비 40.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08년 설립된 엘엔케이바이오는 척추 수술에 쓰이는 척추 임플란트 개발업체다. 미국 시장 진입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4년보다 58.1% 늘어난 320억원, 영업이익률은 17.5%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2억원이다.
로고스바이오도 상장 첫날 16.27% 하락한 상태로 시작한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공모가 대비 39.8% 하락까지 이어졌다.
200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 세포 카운팅 시스템과 생체조직 투명화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 38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퓨쳐캠(-37.8%), 애니젠(-37.5%), 신라젠(-29.3%) 등이 공모가 대비 하락폭이 큰 종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2월 1일 상장한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고객사 투자 확대로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공모가대비 94.7%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오강호 애널리스트는 『고객사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및 소재 부문 성장 모멘텀은 매력적』이라며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오버행 물량 해소시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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