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하면서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릴고 있다.
반기문 테마주로 잘 알려진 성문전자는 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29.85% 하락하면서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그밖에 지엔코(29.82%), 씨씨에스(-29.93%), 일야(-30.00%), 광림(-29.96%), 큐로홀딩스(-26.94%), 휘닉스소재(-15.14%), 코이즈(-13.28%) 등 반기문 테마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주가가 급락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대선 포기 선언을 밝힌 시점은 이날 장 마감 직후였다. 증시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치테마주 투자자들은 시간외거래 시장에서 대혼돈에 빠졌다. 지엔코, 큐로홀딩스, 씨씨에스, 광림, 휘닉스소재 등 반기문 테마주들은 일제히 하한가에 거래됐다.
이들 반기문주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밟는 와중에도 지지율이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최근 줄줄이 하락했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권한대행 등 다른 대선주자들의 관련주는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여권의 대선 대표 주자였던 반기문 전 총장의 사퇴로 황교안, 유승민 테마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국일신동이 29.99% 오른 6,3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일신동은 김경룡 대표가 성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밖에 비슷한 이유로 황 테마주로 엮이는 디젠스(21.24%), 솔고바이오(16.42%), 인터엠(24.10%) 등도 급등세다.
유승민 테마주로 거론되는 세우글로벌, 대신정보통신은 9%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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