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잠정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잠정실적을 공시한 종목은 KT, KB손해보험, 미래에셋대우 등 25개다. 그 가운데 패션 업체 F&F와 구인 정보 제공 기업 사람인에이치알 등이 기존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실적 잔망치보다 90% 하락한 어닝쇼크를 기록하게 됐다.
F&F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56억2천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43.2% 늘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90억원으로 18.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2.1% 늘어난 301억원이었다. 특히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28.9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F&F는 『디스커버리와 MLB, MLB 키즈 등 보유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사람인에이치알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33억9,030만원으로 전년대비 30.5% 늘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37억117만원으로 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3억8,108만원으로 19.5% 늘었다. 회사 측은 『온라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회계상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매출액이 7조4,276억원으로 2015년(3조2,351억원)보다 77.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1,485억원) 대비 97.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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