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보유한 광의통화(M2)는 610조3,000억원으로 2015년(552조5,000억원)보다 10.5% 늘었다. 광의통화는 현금, 요구불예금에 만기 2년 이하인 단기 금융상품 예치액을 모두 더한 것이다. 기업의 현금성 자산 증가율이 10%를 넘은 것은 글로벌 위기였던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가계의 광의통화 증가율은 6.3%에 그쳤으나, 기업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늘면서 전체 광의통화는 7.3%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현금성 자산 보유 증가가 왜 일어났는지 살필 수 있는 추가 자료가 없어 수치만으로 명확한 원인을 분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기업이 경기 둔화로 현금성 자산 보유를 늘린 것인지, 인수합병(M&A)을 위한 현금 보유액을 늘렸는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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