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애경그룹 계열의 LCC항공사(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대비 14.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95%, 12.83% 증가한 7,476억원, 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9%으로, 2년 연속 7~8%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적자를 탈피한 제주항공은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또 연간 매출액은 2010년 1,575억원,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2014년 5,106억원, 2015년 6,081억원에 이어 지난해 7,476억원을 기록하면서 7년 연속 「천억 단위」 앞자리를 바꾸는 기록을 이어갔다.
2005년 설립이후 2006년 취항 첫 해 1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연평균 51.4%의 성장을 이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발 악재, 불안정한 유가 및 환율 등 다양한 비우호적인 외부 변수들을 모두 극복하고 안정적인 여객 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상장된 3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 유일하게 4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경영을 이뤄냈다. 법인세 차감 후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 낮은 외화부채 규모 등 대형항공사들과 차별화되는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준의 유류, 환헷지 정책을 운용하며 이익변동성 완화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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