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해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니커, 하림 등 닭고기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12시 2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마니커는 전일대비 7.37% 오른 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하림도 2.50% 오른 5,320원에 거래중이다. 해당 기업은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닭고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육계 시세는 ㎏당 2,200원을 기록했다. AI 사태가 불거지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1,312원 올라 147% 넘게 폭등했다. 실제로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는 지난 9일 일제히 닭고기 상품 판매가를 최대 8% 인상하기도 했다. 닭고기 가격인상 조치가 굳어지자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 판매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로 인해 3300만 마리가 넘는 닭이 도살 처분됐고, 이동제한조치도 상당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고 있다』며 『또 병아리를 들여와 키워야 하는데 이동제한으로 지연되면서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사태 때 주춤했던 닭고기 소비심리가 다시 회복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닭고기) 가격이 갑자기 뛰는 데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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