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22일 주식시장에서 52주 신고가와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무엇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과 백광산업, 대한항공우, POSCO 등 13개 기업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슨캐피탈, 네패스, 심텍홀딩스 등 12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선전이 이어졌다.
포스코는 철강가격 상승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전문가들은 중국발 구조조정 및 환경규제 등으로 철강 가격이 상승한 점이 철강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호텔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그룹 내 이부진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기업이나 올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기업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심텍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280% 증가한 312억8천만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스마트모바일 및 DDR4칩용 인쇄회로기판(PCB)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매출이 성장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의 신발 생산량 증가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 나오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케이스다. 한국투자증권의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최대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신발 생산량을 연평균 7% 늘릴 계획』이라며 『2015~2016년의 초고속 성장 이후에도 강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에 대규모 캐파를 확보해 생산 효율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운동화제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베트남 생산 거점의 경쟁 우위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1년 동안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3우B, 아모레퍼시픽우, 대상홀딩스우 등 5개기업이 해당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페로 글로벌, 디오, 휴온스 등 8개 기업이 주가 하락이 이어진 종목이었다.
아모레퍼시픽우는 아모레퍼시픽이 당분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도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역풍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것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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