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전국 편의점 수가 3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도 3,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 증가로 인해 편의점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창업 수요가 편의점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편의점은 2,900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CU 1,100개, GS25 1,000개, 세븐일레븐 800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은 1인가구 및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수혜를 받고 있다. 초창기 음료와 과자 위주로 비교적 단순했던 편의점 상품 구성이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을 위한 도시락 등 가정간편식과 1,000원대 원두커피, 금융과 택배 등 고객 편의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찾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초 CU와 GS25의 경우 연간 점포 수가 1,000개 정도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가 모두 그 규모를 넘어섰다』며 『올해도 자영업 희망자들 수요만 있다면 순증 규모는 얼마든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CU는 1.448개, GS25는 1.442개 점포를 신설했다. 세븐일레븐 점포 순증 규모는 556개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편의점 창업 수요가 여전해 점포 수 역시 예측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국내 편의점의 타깃 소비층이 10~30대에서 향후 일본처럼 40대 이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주 고객이 되면 자연스레 PB 상품 등의 가격이 올라 편의점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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