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삼성전자가 최근 1년 사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39위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순위는 올해 3월 16위로 23계단 올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페이스북, 구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사의 시총 합계액은 17조5,3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시총 1위 기업은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로 7,33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시총 증가폭도 애플이 가장 컸다. 애플은 1년간 시총이 1705억9,000만달러가 늘었다.
알파벳(5,79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964억달러), 버크셔헤더웨이(4,965억달러), 아마존(4,055억달러) 순이었다. 페이스북(3,964억달러), 엑슨모빌(3,419억달러), 존슨&존슨(3,359억달러), JP모건체이스(3,315억달러), 웰스파고(2,95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200만원선을 돌파한 삼성전자의 순위도 급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지난해 39위에서 16위로 23계단이나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년새 948억달러 증가해 시가총액 증가액 6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845억 달러)이나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83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824억달러), 알리바바(820억달러)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과 비교해도 가파른 시총 상승을 보였다.
한편 시총 상위 100개사 중 55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중국기업이 11개였으며 영국(5개), 일본(4개), 스위스·독일·호주(3개) 순이었다. 이밖에 네덜란드와 베네수엘라, 캐나다, 한국, 벨기에, 대만, 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크 등 총 17개 국가 기업이 시총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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