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SPC삼립은 제빵 제조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과 음료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올해 H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특히 올 상반기 중 충북 청주에 완공 예정인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활용해 샐러드와 샌드위치용 야채 가공품 등 가정간편식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지난해 5월 350억원을 투자해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설립했다.
또 SPC삼립은 청주공장이 완공되면 주스 등 일부 음료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무디, 에이드 등 매장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가공음료 원액도 직접 생산한다. 그동안 SPC그룹은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흥국F&B 등으로부터 음료를 납품받아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자사 외식매장에서 판매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료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자체 매장 뿐 아니라 편의점·대형마트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SPC삼립은 자회사를 통해 밀가루·계란·육가공품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식품소재도 직접 관리하고 있다. 2010년 계란가공업체인 에그팜을 설립한데 이어 2012년 제분기업 밀다원, 2013년 육가공기업 그릭슈바인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703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1%, 15.1% 증가했다.
한편 SPC삼립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과 조미료 제조, 비알코올음료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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