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JYP엔터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년 JYP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9%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5.7%, 163.1% 늘어난 736억원, 85억원으로 집계됐다.
JYP엔터는 상장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성장폭이 가장 큰 가운데 영업이익률 역시 18.7%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19억원으로 전년대비 46.3% 늘면서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 그동안 엔터사들은 화장품, 패션사업 등 신규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늘어난 반면 이익률이 낮아진다는 지적받았다.
JYP Ent.는 2016년 매출 구조가 음반과 음원이 27%, 기타(MD 등) 24%, 광고 22%, 공연 11%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국내외 해외매출 비중은 6대4 수준이다. JYP Ent.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활동이 많지 않았지만 일본과 동남아 활동 비중을 늘려 해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JYP의 호실적은 2015년 10월에 데뷔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기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치어 업(CHEER UP)」에 이어 10월 「티티(TT)」까지 성공했다. 게다가 최근 발표한 「KNOCK KNOCK」까지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JYP의 이익 성장은 트와이스의 돌풍이 큰 역할을 했다』며 『기존 아티스트인 투피엠(2PM), 갓세븐의 해외 활약도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 움직임에 따른 후폭풍에도 중국 매출이 10%도 채 안되기 때문에 JYP는 상대적으로 받는 피해가 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와이스는 9명의 멤버 가운데 일본인이 미나, 사나, 모모 3명으로 일본 활동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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