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LG전자는 지난 10일 출시한 G6가 이틀만에 판매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증권사에서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LG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3일 G6 출시 이틀만에 3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선보였던 G5가 이틀간 2만여대를 판매한 것보다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G5는 첫날 1만5,000대를 판매했지만 초기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튿날 실적이 뚝 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전 체험 행사의 높은 관심, 국내외 호평, 예약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LG G6의 출시 전 초반 흥행몰이가 판매 성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G5때와는 달리 초기 물량을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에 초반 흥행몰이에 이상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LG G6의 초반 흥행으로 LG전자에 대한 실적 회복 기대감에 따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G6 출시 이후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개 증권사에서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신규 스마트폰 G6의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회복으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으로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우 낮다』며 『과거 G3 판매 당시 PBR가 1.2배였던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7,840억원)도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그는 『2011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분기 영업 실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는 각각 8만6,000원, 8만7,700원으로 상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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