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4대강 관련주」가 10년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년 전에는 「개발」이 키워드였다면 현재는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지만 실제 4대강 복원 사업과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의 연관성이 낮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이화공영이 전일대비 3.27%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공영은 4대강 관련주로 꼽히며 4거래일만에 3,650원에서 6,630원으로 8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또다른 4대강 관련주인 자연과환경과 특수건설도 3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접어들면서 유력 대선 후보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와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차기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환경과제로 4대강 보 철거를 포함한 생태계 복원을 꼽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연과환경, 이화공영, 특수건설, 홈센타홀딩스, 코리아에스이 등 4대강 관련주로 알려진 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편 거래소 관계자는 『4대강 테마 업체들의 사업보고서 등을 살펴보면서 어떤 식의 대응이 가능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직 4대강 복원 사업과의 연관성이 불분명한데 과거 급등했던 이력만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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