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2월 보톡스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휴젤과 메디톡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보톡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누적 수출도 지난해의 높은 기준 수치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보톡스의 비중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태국(17%), 홍콩(11%), 브라질(11%), 일본(4%), 이란(3%)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이 같은 견고한 보톡스 수요의 배경으로 휴젤과 메디톡스의 보톡스 생산력 증가로 인한 생산량 증가가 견고한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며 『한국의 보톡스 수출이 올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한국 인바운드 여행 감소로 인해 두 회사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두 회사가 받을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톡스 수출 규모는 5,468만달러(약 624억원)로 전년 대비 7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수출은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톡스 업체들의 수출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