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총액이 136조원이라고 밝히며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서 5회째 진행하는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36조원이다. 연이은 경기 침체로 시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5년 가치 총액 128조원 대비 6% 올랐다.
50대 브랜드는 매출 대비 14.3%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상승률 대비 꾸준한 우상향 트렌드로, 장기 경기 침체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가운데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50대 브랜드에는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효성, CJ CGV, 로엔 엔터테인먼트, 오뚜기가 새롭게 진입했다. 롯데케미칼(41위)은 브랜드 가치 4,300억원을 기록했고, 에쓰-오일(43위) 4,165억원, 효성(45위) 3,996억원, CJ CGV(48위) 3,095억원, 로엔엔터테인먼트(49위) 3,084억원, 오뚜기(50위) 3,018억원으로 나타났다.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Top Growing)을 보인 브랜드는, 카카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순이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비즈니스의 성장과 브랜드 가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변화무쌍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인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혹은 소비자 니즈의 선제적인 파악을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파괴적인 혁신을 꾀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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