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지난 2월 농심이 야심차게 내놓은 「볶음너구리」가 출시 한달 만에 1,000만개를 판매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라면 판매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출시된 볶음너구리가 출시 한달 만에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1,0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볶음너구리의 매출은 약 70억원 수준으로 「맛짬뽕」(1,000만개)「짜왕」(600만개)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지난해 인기제품인 「보글보글부대찌개면」(50억원)의 초기 반응보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볶음너구리는 특유의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소스, 국내 최대 중량의 건더기스프로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 대형마트 전국 라면 판매 실적에서도 볶음너구리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볶음너구리는 지난해 부대찌개라면 이후 가장 뚜렷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은 볶음너구리의 인기에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동 중인 안성공장, 구미공장을 비롯해 안양공장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과 일본 등 교민들에게까지 입소문이 퍼져 수출계획도 서둘러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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