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이달 들어서만 16.3% 급등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달 들어 16.3%(17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17일에는 37만1,5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등은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가 사흘만에 200만명이 넘어서는 등 게임사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내 역대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빨리 2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 추세로 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국민연금의 지분가치도 증가하고 있다.
총 12.02%(263만5,050주)의 지분을 보유한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9,473억원(17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 주가가 38만원까지 오르면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주가가 21만3,000원까지 고꾸라졌던 지난 여름 5,600억대로 떨어졌던 지분가치가 불과 10개월 만에 1조원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국민연금(지분율 11.04%)도 지분가치가 8707억원으로 올랐다. 지난 여름 5000억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가치가 70%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37만→47만원), 키움증권(34만원→40만원), 신한금융투자(40만원→46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성은 애널리스트는 『3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사전예약자수로 확대된 기대감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증명된 모바일 MMORPG 이용자들의 높은 결제유저당평균매출(ARPPU)를 반영해 「리니지 M」의 일평균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5억8,000만원에서 14억6,0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템 거래 기능 추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기존 「리니지1」 이용자들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초기 매출 수준은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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