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최고 부자 워렌 버핏의 집 풍경
  • 이민주
  • 등록 2014-09-06 16:01:42
  • 수정 2024-02-13 13:56:0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민주 소장] 세계 최고 부자 워렌 버핏의 집 풍경 워렌 버핏의 집은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시내의 한적한 주택가에 있습니다. 집 주소는 " 310N 51 street Faram ST"입니다. 철골과 목조로 만들어진 단촐한 2층 저택입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핏의 집. [사진=버핏연구소]

2007년 5월,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집에 들렀습니다. 자동차의 운전석 옆에 지도를 펼쳐놓고 찾아가다가, 거리에 미국인이 보이면 묻다가 하는 식으로 해서 찾아냈습니다. 주변의 집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기 때문에 버핏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이 집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래 지도 사진을 참고하면 됩니다. 오마하 지도에 버핏의 집(Buffet house), 버크셔 해더웨이(Berkshire Hathaway), 고라츠 레스토랑(Gorat's Restaurant), 퀘스트센터(Qwest center), 네브라스카 퍼니처 마트(Nebraska Furniture Mart), 보르샤임 보석가게(Borsheim) 위치를 별 표시(★)로 넣었습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핏의 집 지도

미국 지도를 펼쳐보면 네브라스카주 오마하는 정확히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미국에서 오마하를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프라이스라인(www.priceline.com)을 통해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도 되고, 자동차로 직접 운전해서 가도 됩니다. 자동차 렌트는 미국의 어느 곳에나 지점이 있는 버짓(www.budget.com)에서 하면 됩니다. 미국은 도로가 사방팔방으로 잘 뻗어 있는 것 아시지요. 자동차로 가려면 맵퀘스트닷컴(www.mapquest.com)이나 구글맵(maps.google.com)에서 가는 길을 체크하면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도, 뉴욕 맨해튼에서 출발해도 자동차로 스무 시간 가량이 걸립니다.


버핏의 집 근처에서 가장 큰 건물은 무슨 초등학교(Elementary school)입니다. 학교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여간 초등학교가 보인다면 주변 미국인에게 워렌 버핏의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세요.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다들 알려줄겁니다. 버핏의 집 안마당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경비원이 안내해줄 겁니다. 


2007년 5월 저 이민주가 미국 오마하에 있는 워렌 버핏 집 앞마당에서 찰칵~. [사진=버핏연구소]

버핏은 이 집을 1957년 이 지역의 사업가이던 샘 레이놀즈에게서 3만 1,500달러(약 3,200만원)에 매입합니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의 일이었습니다. 앞서 56년 버핏은 오마하로 귀향해 투자자를 모집해 전설의 투자 인생을 시작했는데, 성과를 내면서 아주 바쁘게 지냈습니다. 


집안의 거실을 사무실로 쓰던 그는 좀더 넓고 쾌적한 작업 공간이 필요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집을 매입했고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버핏은 이 집을 매입하고 나서 자신이 집을 산 것을 '버핏의 어리석음'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의 마음속에서 3만 1,500달러는 12년간 복리로 굴리면 100만달러(약 65억원)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이 집의 현재 시가는 71만 달러(약 6억 6,000만원)라고 하는군요.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핏의 집. [사진=버핏연구소]

버핏의 전기 <스노볼>을 보면 버핏이 이 집으로 이사한 직후의 풍경이 나옵니다. 이 집으로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버핏의 둘째 아들 피터 버핏이 태어났고, 첫째 아들 호위(하워드) 버핏은 장난이 심해 항상 집안이 북새통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소란을 해결하는 것은 버핏의 부인 수지의 몫이었다고 하네요. 수지는 흑인 가정부 윌라 존슨을 채용해 이 문제를 간신히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런 소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핏은 집안의 2층 서재에 틀어 박혀 <무디스 매뉴얼>을 한장씩 넘겨가면서 싼 주식들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그는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바로 그 서재에서 기업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버핏은 남편으로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겠군요.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hankook66@naver.com
관련기사
TAG
13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창석유, 화학주 저PER 1위... 2.46배 미창석유(대표이사 신경훈. 003650)가 11월 화학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창석유는 11월 화학주 PER 2.4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GRT(900290)(3.37), KPX케미칼(025000)(3.51), 삼영무역(002810)(4.08)가 뒤를 이었다.미창석유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3% 증가,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 1조원대 눈앞...전 사업부 안정화 기대↑ -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해양 프로젝트 신규 수주 성과에 따른 BPS(주당순자산가치) 추정치 상향 여지가 남아있고 수주 가능성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를 frontlog(향후 개발 가능 예상 해외사업)로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7.4%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22만5500원이다.강경태 ...
  3. [버핏 리포트] JYP Ent,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추가 공연 기대감…실적 상승 모멘텀 확보-NH NH투자증권이 29일 JYP Ent(035900)에 대해 스트레이키즈의 서구권 스타디움급 공연 확정으로 동사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회복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JYP Ent의 전일 종가는 7만38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매출액은 1620억원(...
  4. [버핏 리포트]한화오션, 25년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및 특수선 분야 성장 예상-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오는 2025년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새로운 군함에 대한 건조, 미 해군 함정의 MRO(운영,유지,보수)에도 나서는 등 특수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오션의 전일 종가는 3만6000원이다.강경태 한.
  5. [버핏 리포트]LS일렉트릭,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 전망...美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대신 대신증권이 6일 LS ELECTRIC(010120)에 대해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할 것이고, 동시에 미국 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LS ELECTRIC의 전일 종가는 15만3900원이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LS ELECTRIC이 매출액 1조1000억원(전년대비 +6.4%), 영업이익 806억원(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