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1,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제한을 없애는 등 중·소형주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매출 500억원 이상의 기업만 투자할 수 있도록 돼있는 규정에서 시가총액 기준은 유지하되 매출 기준을 현재 5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단계적으로 낮춰 국민연금처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규정 완화가 이루어지면서 실제로 국민연금이 중소형주 매입을 진행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초부터 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의 중소형주 27개 기업의 지분을 늘렸다. 또 국민연금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 종목 중에서 한진중공업홀딩스(5.07%, 조선), NICE평가정보(5.00%, 금융), 진성티이씨(7.20%, 기계), 디에이치피코리아(7.18%, 헬스케어), 아이원스(5.05%, 반도체), 큐리언트(5.02%, 헬스케어), 코텍(5.01%, IT) 등 7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신규 매입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진중공업이 독도함 등 방산사업으로 특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한국종합기술 매각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NICE평가정보는 실적 호조세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진성티이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혜주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미세먼지 관련 수혜주로 각각 주목받고 있다.
아이원스는 3D낸드향 매출 증가가 전망되고, 코텍은 카지도 업체들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수요 확산에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큐리언트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