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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량 사상 최대, 홈술·혼술 트렌드 확산 영향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4-24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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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올해 1분기 맥수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홈술과 혼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맥주 수입량은 6,933만5,490L로 전년 동기보다 57.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 기간 금액으로도 5만3,404달러 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1분기 3만5,209달러 어치에 비해 51.7% 늘었다.

업계에서는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7년 전 3~4% 수준에서 최근 홈술·혼술 트렌드의 확산으로 급속히 상승해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1분기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 비중이 51.5%를 기록해 국산 맥주를 처음으로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속도라면 올해 처음으로 수입맥주 점유율이 전체 맥주시장의 2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음용문화의 변화를 반영하면 국내 맥주회사들도 소맥 의존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입맥주

반면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국내 맥주업체들은 수입맥주를 견제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는 지난해 「카스 라이트」를 전격 리뉴얼 한데 이어 올 1월에는 주력 제품인 「카스 후레쉬」 패키지를 전면 새단장했다. 오비맥주가 카스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2015년 7월 독특한 병 모양의 「카스 비츠」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대표 제품 「카스 후레쉬」의 병 디자인을 새로운 형태로 전면 교체하는 것은 카스 출시 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Filite)」를 출시한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100%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다음달 「클라우드」에 이은 새 맥주 「피츠 슈퍼클리어」를 선보인다. 맥아 함량 80%, 전분 함량은 20%다. 맥아 100%인 클라우드보다 적고, 70%인 하이트, 카스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도수는 4.5도로 클라우드보다 낮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업체들이 성수기를 겨냥해 신제품 출시로 수입맥주와 경쟁에 승부수를 내걸었다』며 『깔끔하 맛과 저렴한 가격은 물론 서체와 병 디자인까지 교체하는 등 맥주 주 소비층인 젊은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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