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대권주자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미세먼지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25일 G마켓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총 8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올 들어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현재 미세먼지의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89%)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사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용품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또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대권주자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관련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신설 중단, 노후 경유차 교체 촉진과 전기차 확대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통해 미세먼지를 국가재난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미세먼지 수혜주로 떠오른 종목은 코웨이, 위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등 공기청정기 제조사와 오공, 웰크론 등 마스크 제품 생산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먼지 필터 제작사 성창오토텍, KC코트렐 등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애널리스트는 『공기오염 문제가 생활양식과 산업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다만 현재 미세먼지 관련주 중에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미세먼지 관련 매출 비중이 미미한 종목이 많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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