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제주항공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영향을 피해가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호전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세가 이어가고 있다.
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 2,4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6% 늘었고, 순이익도 41.1% 증가한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의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11년 이후 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분기로는 2014년 3·4분기이후 11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대외리스크에도 매출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며 설명했다.
또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쟁사보다 공격적으로 기단을 확대한 것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현재 2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탑승객수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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