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에 상장된 손해보험사들이 1분기 손해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5,030억원으로 전년보다 76.9% 증가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0%, 25.8% 증가한 1,593억원, 1,155억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과 흥국화재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비 38.3% 증가한 968억원을 기록했고, 흥국화재는 199.5% 급증하며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에다 손해율 하락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손해율 개선과 함께 장기 위험손해율이 10%포인트 낮아지면서 전체 손해율이 3.8%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4~5월은 행락철이어서 사고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겠지만, 자동차 부문이 수익사업으로 전환되는 중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게다가 상위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보험료 인하라는 수익성 훼손 이벤트로 번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에서는 수익성이 훼손되는 무차별적 경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지급여력비율(RBC) 버퍼가 높지 않았던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모두 후순위채를 발행해 RBC를 최소 10%포인트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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