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반도체 업계가 초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D램 가격이 한달 동안 12%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재가 전망된다.
4일 반도체 분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D램의 표준 제품인 「DDR4 4기가비트(Gb) 512Mx8 2133MHz」의 평균 계약가격은 지난달 3.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3월 31일의 평균 계약가격인 2.75달러와 비교할 때 12.4% 오른 수치다.
D램가격의 상승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늘어나는 서버 D램과 모바일 D램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빡빡하다 보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램가격의 인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재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약 7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에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6조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대실적(4조9,500억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SK하이닉스도 2014년 4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최대치(1조6,671억원)보다 8천억원 가량 더 많은 2조4,67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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