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코스피지수가 지난 4일에 이어 8일에도 역사적인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면서 증권사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증권시장이 활기를 띨수록 증권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여겨지면서 주요 증권사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증권사는 올해 들어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과 함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2290선을 넘어서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프랑스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대선을 하루 앞두고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난 809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예고했고 NH투자증권 역시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4.56% 급등했다. NH투자증권의 8일 종가(1만3,950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수치로 알려졌다.
한편 키움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는 당분간 코스피와 흐름을 같이할 전망』이라며 『지수 상승은 증권주 투자심리에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로 작동해 증익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인해 당분간 코스피의 강세장이 예상되면서 증권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국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향상과 글로벌 경제 호전, 한국 소비 심리 개선, 전 세계적인 풍부한 유동성, 주요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인해 한국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면서 증권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증시 랠리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증권주들의 움직임은 계속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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