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대표 화학업체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시장의 호조가 실적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2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3사의 1분기 연결기준 총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3% 증가한 1조8,08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11년 1분기에 기록한 1조6,538억원이었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09% 증가한 7,96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도 각각 72.05%, 37.64% 증가한 8,148억원, 1.96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화학 7,169억원, 롯데케미칼 8,605억원, 한화케미칼 1,882억원 등 1조7,6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종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LG화학 8,353억원, 롯데케미칼 5,821억원, 한화케미칼 2,404억원 등 총 1조6,579억원이다.
화학 3사는 지난해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5조원을 넘기는 등 5조3,18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학업체의 실적 호조는 석유화학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초유분 제품은 물론 고부가 제품까지 대부분의 석유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의 가격차로 얻는 수익)가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가 저유가 수준인 50달러 내외로 꾸준함에 따라 주요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연간기준 사상최대 영업이익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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