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한국타이어가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일대비 3.67% 상승한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6만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나흘간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신고가 경신은 하반기 실적 개선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류연화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입 원가 감소로 하반기 수익성이 기대보다 좋다』며 『다만 판가 인상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나, 타이어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교체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추가 판가 인상 추세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매출은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판가 인하 압력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7.9% 증가한 7.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다 투입원가 하락으로 상반기의 감익 구간에서 하반기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에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1,17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비용부담이 여전히 이어지나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의 수요 모멘텀이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로는 스프레드 개선, 판매가격 인상 등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Q17를 기점으로 국내 타이어 업체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하며, 현재 시황이 가장 좋은 중국과 유럽 인지도가 높은 한국타이어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와 국내(전체 매출 가운데 북미와 국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 15%)에서 타이어 판매가 감소하며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의 4월 타이어 가격 인상이 알려지면서 1분기에 고객들이 선주문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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