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 힘입어 국내 상장 주식 시가총액 증가율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증권거래소 내에서 1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1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총 1조5,488억 달러로 지난해 말의 1조2,821억 달러보다 20.8% 증가했다. 상장 주식 시총 규모는 한국거래소가 세계 14위로 지난해말보다 1계단 상승했다.
이는 전세계 시가총액 증가 속도를 10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속한 81개 거래소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70조1000억 달러에서 71조9000억 달러로 2.5% 늘어나는 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기업의 시총 증가율이 전 세계 증권거래소 중 인도의 내셔널증권거래소(25.6%), 뭄바이증권거래소(25.0%)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다.
한편 지역별 시총 비중은 아메리카가 45.9%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아시아·태평양(34.3%)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은 19.8%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전 세계 시총에서 한국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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