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6개월 동안(2016.12.19-2017.6.19) 15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그 가운데 참좋은레져, 한양이엔지, 청담러닝 등 3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5% 넘기며 신규 매수 공시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어링자산운용은 참좋은레져(5.15%), 한양이엔지(5.06%), 청담러닝(5.05%) 등 3개 종목을 신규 매수했다. 또 한라홀딩스, 코스맥스비티아이, 삼익THK, 아이마켓코리아, 국도화학, 테스, 서원인텍 등 7개 종목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캐피탈, 마이크로컨텍솔, 동아화성, 화천기계, 디엔에프의 비중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캐피탈의 주식 보유 비중을 5.07%에서 0.95%로 줄이며 비중을 가장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과 23일에 참좋은레져와 한양이엔지를 각각 5.15%, 5.06%를 보유하며 5%를 새롭게 넘겼다고 밝혔다. 또 청담러닝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5%를 넘기며 신규 공시했으나, 이후 주식을 매도했다가 다시 저가에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레져는 고급자전거 및 자전거용 부품 등을 판매하는 자전거 사업부문과 여행패키지, 항공권 등을 판매하는 여행사업부문을 함께 영위하는 기업이다. 특히 참좋은레져의 여행 사업부는 본격적인 성장으로 인해 본업인 자전거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추월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조경진 애널리스트는 참좋은레져에 대해 『출국자 수 증가에 따른 패키지 이용객 증가로 외형 확대가 예상되고, M/S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사용했던 판관비 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여행주로서 도약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여행사업부는 직판여행 전문업체로 간판업체와 비교해 대리점 수수료가 없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패키지의 주요 고객인 베이비붐 세대의 장거리 여행객 확대 및 지역믹스 개선으로 송출객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양이엔지는 1988년 설립된 기업으로, 도급공사 및 반도체 관련 장비인 CCSS(중앙공급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라인에 필수적인 UHP(Ultra High Purity) Piping 프로젝트를 사업화한 곳으로, Clean Room공사 및 유틸리티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알려졌다.
특히 한양이엔지는 100% 자회사인 CSK의 필터방식의 스크러버는 주기적인 필터 교체로 매출이 꾸준한 장점이 있고, 삼성전자 평택 라인 증설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
청담러닝은 교육 전문 기업으로 1998년 설립됐다. 오프라인 학원을 직영 및 가맹 형태로 운영하는 「학원사업부문」과 「컨텐츠 사업부문」, 스마트러닝 기반의 「스마트클래스 사업부문」의 세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청담러닝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성과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담러닝은 베트남 현지 기업 이그룹(egroup)과 설립한 영어학원 「에이팩스(APAX ENGLISH by April)」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중국과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에이팩스는 이그룹 자회사 글로벌 잉글리시 그룹(GEG)이 학원 운영을 맡고, 청담러닝은 교육콘텐츠·시스템·교사 교육 등을 제공하면서 매출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받고 있다. 2015년 5월 하노이에 1호점을 개원한 후 채 2년도 안 돼 베트남 전국에 28개의 학원을 설립하고, 1만5,000명의 수강생을 유치하는 등 급성장하면서 청담러닝의 해외 매출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