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K홀딩스, 제주항공·애경유화 자회사 성장...주가 고공행진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6-27 13:55:4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AK홀딩스가 제주항공, 애경유화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7일 오후 1시 35분 현재 AK홀딩스는 전일대비 1.38% 오른 7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K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31.6% 상승했다. 지난 16일에는 7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AK홀딩스의 주가 상승에는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등 자회사의 성장때문으로 풀이된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7.1%, 애경유화 지분 44.5%, 애경산업 지분 48.3%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제주항공은 LCC(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은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86억원(YoY +29%), 94억원(OPM 4.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의 이한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항공유가를 배럴당 60달러(USD/bbl)로 가정한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91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2·4분기 국제여객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중 항공기를 추가 3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보다 항공기수가 많아 주요 인기노선에 공급을 늘려 점유율을 확대하는동시에 신규노선 취항을 통해 해당 노선을 선점할 수 있다.

애경유화도 무수프탈산(PA)·가소제 수급과 이윤 호조 지속, 바이오디젤 증설 완공 등에 힘입어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애경유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한 26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바이오디젤 증설 관련 비용 40억원 가량이 반영돼 실질적으로는 약 300억원 수준의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PA·가소제의 경우 인도 중심의 수요 호조, 중국의 나프탈렌 공법 생산 이슈로 인한 빠듯한 수급, 이윤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1월에는 고부가가소제 연 2만5천t 증설돼 연간 매출 400억원에 고이윤이 예상된다』며 『바이오디젤의 경우 올 3월 3만t이 증설돼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K홀딩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의 오진원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호조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현금흐름 또한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애경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 AK홀딩스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4.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5.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