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밑줄긋기] 삶의 진실은 무엇인가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이민주
  • 등록 2017-07-23 01:06:4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김미라 지음. 쌤앤파커스. 2014년 5월

부제 : 무엇을 묻더라도 더 깊고 강한,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마음의 당부  

35096688

- 은퇴를 앞둔 두 직장인이 있다. 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시간이 앞에 놓여 있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다른 한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최초의 시간을 맞이하는 설레임을 느낀다고 했다.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도 사람의 생각은 정반대일 수 있다.

- 이제 우리 모두는 외줄타기(평행봉) 선수이다.

- 유년 시절의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서 장사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여자 친구의 대학 졸업식날, 그녀를 축하하기 위해 갔다가  그는 꽃을 팔고 있는 어머니를 보았다. 그는 알 수 없는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꼈다. 
재래 시장을 걷기 두려웠다. 낯선 장사꾼들이 처음 보는 나를 막아서며 무언가를 사라고 말을 걸기 때문이었다.

- 삶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에게 남는 것은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이다.

- 인도의 가난한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 소년들은 동전을 털어 티켓 한장을 산 다음, 가장 이야기를 잘하는 소년을 영화관에 들여보낸다. 영화를 보고 난 소년은 자신이 본 영화의 줄거리를 흥미롭게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 절박한 상황과 마주하는 때가 있다. 인생과 세상이 극단적으로 느껴지는 절박한 상황. 이것을 극복하는 순간이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이다.

- 하늘에도 길이 있고, 바다에도 길이 있다. 세상 어디에나 길이 있으니, 잠시 막다른 골목을 만났다고 정말하지 말 것.

- 침향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몇백년을 묻어두는 나무이다. 몇백년 후의 사람들이 쓸 나무를 묻어두는 것이다.

- 바로 오늘이 당신이 가장 젊은 모습의 당신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날이다.

- 반 메레헨은 명화 위조가였다. 그는 베르메르의 명화를 똑같이 위조하기 위해 베르메르가 살았던 시대의 캔버스를 구하고, 물감의 재료를 그 시대의 것으로 구하는 등 4년을 공들여 가짜를 만들었다. 반 메레헨이 그토록 공을 들여 가짜를 그릴 시간에 진짜 자신의 그림을 그렸더라면 어땠을까?

- 시계가 자꾸 고장이 났다. 시계 판매상에 가서 항의를 했더니 "혹시 벽을 한번 살펴보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집의 벽을 조사해보니 시계가 걸린 벽면이 조금 기울어져 있었고, 마감이 매끄럽지 않았다. 시계가 고장이 날 때는 시계가 걸린 벽을 살펴봐야 한다.

- 빌 게이츠는 피카소의 <황소머리>라는 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자전거 안장과 핸들로 만들어진 큐비즘의 <황소머리>를 보면서 빌 게이츠는 피카소의 작품과 같은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의 생각은 '윈도우'로 결실을 맺었다.

- 1937년 중국 연안의 루쉰 도서관에서 미국의 여성 작가 님 웨일즈는 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날마다 책을 대출해가는 형형한 눈빛을 가진 청년을 예사롭지 않게 본 님 웨일즈는 그가 '코리아'의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님 웨일즈는 이 청년과 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러나 김산은 님 웨일즈와의 인터뷰 이듬해 중국 공산당의 모략에 의해 처형됐다. <아리랑>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김산이라는 독립운동가는 우리의 기억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기억에 존재하지 않은 독림 운동가는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다.

-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의 비즈니스 환경은 독특하다. 치앙마이 사람들은 잘 되고 있는 국수 가게 옆에 다른 국수 가게가 문을 열면 원래의 국수 가게 주인이 찾아가 어떻게 하면 장사가 잘 되는지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그렇게 하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자신의 집 앞에 손님이 넘치면 옆집으로 가시라고 안내하기도 한다. 가게가 문을 닫을 때면 나란히 자리잡은 두 가게의 주인은 서로에게 미소를 보내며 하루를 마감한다.

- 똑똑한 개인은 많다. 그러나 똑똑한 대중은 없다. 역사의 어느 시기를 펼쳐봐도 대중이 똑똑한 적은 거의 없었다. 민중의 힘을 강조했던 공산주의는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했던가.

- 이제는 과거의 모범 답안에 얽매이면 살아남을 수 없다.

-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 것. 자본주의 역사는 반전과 의외의 역사였으므로...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엔씨에너지, 전기장비주 저PER 1위... 3.45배 지엔씨에너지(대표이사 안병철. 119850)가 11월 전기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11월 전기장비주 PER 3.4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LS(006260)(5.74), 일진홀딩스(015860)(7), 피앤씨테크(237750)(13.83)가 뒤를 이었다.지엔씨에너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2. [버핏 리포트]한글과컴퓨터, 글로벌 AI기업 '미시트랄AI'와 협력 기대...3Q 실적도↑-IBK IBK투자증권은 지난 22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글로벌 AI기업과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3분기 매출액 712억원(전년동기대비 +24.9%), 영업이익 85억원(전년동기대비 +159.9%)을 기록했다"고 언급...
  3. [버핏 리포트] SK하이닉스, 4Q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NAND 경쟁 심화 영향 -키움 키움증권이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HBM3e의 GB당 가격이 HBM3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범용 DRAM의 가격도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하며, DRAM 부문의 실적 성장을 예측했다. 다만, NAND 부문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
  4. [버핏리포트] 대명에너지, 해상풍력 등 신사업으로 성장 가속화-SK SK증권이 22일 대명에너지(389260)에 대해 해상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명에너지의 전일 종가는 1만420원이다.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대명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174억원(YoY +45.9%), 영업이익 9억원(YoY -56.5%)을 기록했다"며 "김천풍력발전 EPC 프로젝트가 진행...
  5. [장마감] 코스피 0.83%↑(2501.24), 코스닥 0.54%↓(677.01) 22일 코스피는 전일비 20.61포인트(0.83%) 상승한 2501.2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322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34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66포인트(0.54%) 하락한 677.01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1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9억원 681억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