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사이클 : 역사에서 발견한 투자의 통찰력.  라스 트비드 지음. 안진환 옮김. 위즈덤하우스. 2009년 4월. 원제 : Business Cycles (2006)

- 1830년대 앤드류 잭슨 미국 대통령은  지폐가 악의 근원이자, 투기와 온갖 왜곡의 진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부채도 혐오했다. 그는 연방 정부의 부채를 몽땅 갚았다. 그는 서부 지역의 땅을 민간인에게 판매해 얻은 돈으로 연방 정부의 부채를 몽땅 상환했다. 국민들도 잭슨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했다. 국민들은 나라 전체가 열반의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는?

미국 역사상 4번째로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어야 했다. 1837년 주가 대폭락으로 국민들은 재산의 대부분을 날렸고, 1843년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졌다.

- 칼 마르크스는 전통적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 명문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예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24이던 1842년 <라인신문> 편집장을 맡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정부로부터 간행 금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 첫 직장에서 좌절을 경험한 마르크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평론가로 활동하며 여러 잡지에 글을 실었지만 프랑스에서도 추방당했다. 세계 최고 명문대에서 공부한 젊은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려고 했는데, 사회가 이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마르크스는 비통한 심정이 됐고 종교, 흑인, 유대인 - 자신도 유대인이었지만 - 에 반감을 품게 됐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 강렬한 적개심을 품게 됐다. 그는 노동자가 기업과 국가의 통제권을 잡기를 바라는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했다.

- 마르크스의 주장은 세가지로 요약된다.

1. 호황은 기술 혁신을 통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2. 기술혁신의 결과 자본주의자들은 생산과정에서 자본을 늘리는 대신 사람은 줄인다
3. 가치 창출은 사람이 하므로 자본 대비 사람의 비율이 하락하면 자본 대비 수익의 비율도 하락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경기 사이클 이론에 공헌했다. 그는 자본주의의 위기와 불황이 왜 발생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저술가 그룹에 속한다.

- 1860년대 프랑스 경제학자 클레망 쥐글라는 빈번한 경제 위기가 독립적인 사건이 아니라 경제라는 유기체 안에 내재하는 불안정이 주기적으로 반복해 나타나는 것임을 깨달은 선각자였다. 그는 상승 upgrade, 폭발 explosion, 청산 liquidation 이란느 용어로 그러한 국면을 설명했다. 쥐글라 이전까지 자본주의 경제의 불안정성을 설명한 사람은 많았지만 이것을 사이클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한 사람은 없었다.

- 1906년 12월,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말 그대로 우리는 유례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랬다. 1897년-1907년까지 10년 동안 미국의 수출은 2배 증가했고, 통화공급도 2배 늘었다. 금융 기관의 총자산은 91억에서 210억으로 늘었다.

- 케인즈는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경제학의 성경으로 대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그는 막바지 교정작업을 할 때조차 책에 개선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또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무비판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점도 예상하지 못했다. 

- 웨슬리 미첼은 1920년 미국 뉴욕에 국립경제조사국(NBER)을 공동 설립했다.

-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는 시베리아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져 그곳에서 사망했다. 콘트라디예프 파동을 창안한 대가였다.

- 케인즈는 자본주의 경제에는 불완전성이 내재돼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믿었다. 그는 4세 때부터 이자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 했고, 6세에는 자신의 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골똘히 생각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한 친구를 '노예'로 고용해 그 보답으로 숙제를 도와주곤했다.

- 1928년 케인즈는 자신의 투자 실적에 만족할 수 없었다. 영국 주가 지수는 7.9% 수익을 냈는데, 그의 펀드는 3.4% 하락했기때문이다.

- 당시 주식 거래는 활기를 띄고 있었다. 대양 유람선에는 증건 시세표시기가 설치됐고, 주식 거래 중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라디오에서는 하루종일 시간을 정해놓고 주가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1시간 간격으로 칠판에 주가를 기록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 공장도 있었다.

- 케인즈와 어빙 피셔는 주식 시장에 낙관적이었다.

- 1929년 10월 25일자 뉴욕타임스는 최악의 주가 폭락은 저지됐다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내보냈다. (p.199)

- 1987년 3월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고흐의 생일인 3월 30일에 판매했다. 이 작품은 2,475만 파운드에 팔렸다. 해바라기의 성공적인 판매는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반 고흐의 덜 유명한 작품 <트랭크파티유 다리>가 1,260만 파운드에 팔렸다.

- 인류가 지금까지 모은 금(Gold)은 약 1.4억 킬로그램이다. 이 금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8미터인 컨테이너속에 들어간다.  금은 그만큼 밀도가 매우 높은 금속이다. 금으로 골프공을 만들면 약 1kg이 된다. 현존하는 하는 금의 양은 1인당 20그램이며, 매년 1인당 0.4그램의 금이 증가하고 있다.
- 현존하는 금의 23%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금시계, 금괴, 금화 등의 형태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 구리 :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는 평균적으로 구리를 23kg 갖고 있다. 주로 80%는 전기 부품으로 들어가 있다. 미국의 일반 단독주택은 구리 200kg을 갖고 있다.

- 알미늄 : 알미늄의 42%는 자동차, 비행기, 트럭 등 운용 장비에 쓰인다. 알미늄은 가볍기 때문에 운송 장비의 연비를 높여준다.

- 나무는 하룻밤 사이에 자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