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밑줄긋기]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기업. 『기업의 개념』
  • 이민주
  • 등록 2017-07-28 14:54:50
  • 수정 2024-05-13 07:25:0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기업의 개념. 피터 드러커 지음. 정은지 옮김. 21세기 북스. 2012년 5월. 부제 :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최초 경영학 저서



- 우리는 고용사회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고용 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를 말한다. 이것은 반대말은 자영업 사회이다. 오늘날 선진국 사회는 고용사회이며, 한국 국민의 절대 다수도 조직에 고용돼 일한다.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 열명 가운데 아홉명은 졸업 즉시 일하러 가며, 일하는 평생 내내 조직의 구성원으로 머물렀다. 우리는 지금도 이런 삶의 방식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마치 인류의 태초부터 고용 사회가 유지돼 왔다고 생각한다.


- 개인이 성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사회의 완전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조직에 고용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고용사회는 인류 역사에서 몇초도 되지 않는 짤은 기간이다. 다시 말해 인류 역사를 24시간으로 본다면 고용 사회는 단 2초에 불과하다. 인류 역사를 자본주의로 한정시켜봐도 고용사회는 이례적인 시기이다.


- 1900년대 초 미국의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는 농부, 장인, 법조인, 의사, 혹은 소상공인 처럼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에는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자영업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당시 미국 노동력의 5분의 4가 농장, 공장, 광산, 철도 등 블루 칼라 직종에서 일했다. 이것이 역전됐다.


-1945년에는 미국인의 절반이 제조업에서 일했다. 1980년대에는 그 비율이 5분의 1로 떨어졌고, 지금은 7분의 1에 불과하다. 대학 교육도 실은 우리에게 당연하지만 이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1900년대 초반만 해도 젊은이의 절반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지 못한 채 공교육을 마쳤다.

 

 

 

hankook66@naver.com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엔씨에너지, 전기장비주 저PER 1위... 3.45배 지엔씨에너지(대표이사 안병철. 119850)가 11월 전기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11월 전기장비주 PER 3.4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LS(006260)(5.74), 일진홀딩스(015860)(7), 피앤씨테크(237750)(13.83)가 뒤를 이었다.지엔씨에너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2. [버핏 리포트]한글과컴퓨터, 글로벌 AI기업 '미시트랄AI'와 협력 기대...3Q 실적도↑-IBK IBK투자증권은 지난 22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글로벌 AI기업과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3분기 매출액 712억원(전년동기대비 +24.9%), 영업이익 85억원(전년동기대비 +159.9%)을 기록했다"고 언급...
  3. [버핏 리포트] SK하이닉스, 4Q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NAND 경쟁 심화 영향 -키움 키움증권이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HBM3e의 GB당 가격이 HBM3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범용 DRAM의 가격도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하며, DRAM 부문의 실적 성장을 예측했다. 다만, NAND 부문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
  4. [버핏리포트] 대명에너지, 해상풍력 등 신사업으로 성장 가속화-SK SK증권이 22일 대명에너지(389260)에 대해 해상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명에너지의 전일 종가는 1만420원이다.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대명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174억원(YoY +45.9%), 영업이익 9억원(YoY -56.5%)을 기록했다"며 "김천풍력발전 EPC 프로젝트가 진행...
  5. [장마감] 코스피 0.83%↑(2501.24), 코스닥 0.54%↓(677.01) 22일 코스피는 전일비 20.61포인트(0.83%) 상승한 2501.2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322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34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66포인트(0.54%) 하락한 677.01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1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9억원 681억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