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파루가 지난달 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그러나 2일 파루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파루는 전일대비 29.94% 하락한 4,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7,28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6일 파루는 「필름히터 세계 최초 상용화 삼성냉장고에 적용」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열선히터에 비해 얇고 소비전력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고, 은나노잉크 필름히터 시장이 전 세계 냉장고 업계에서만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전기차 등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26일부터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주일 새 주가가 2배 상승했다.
파루는 7월28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주가급등)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전날 파루는 『필름히터공급관련 삼성전자에서 부품Q승인후 삼성전자 1차조립협력사에 공급중』이며 『발주금액은 초도물량으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공급 계약 규모가 예상과는 다르게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파루는 보도자료에 「가전히터 부품 시장은 수십조원 규모이고 냉장고 시장만 5~6조원으로 추산한다」고 적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으나, 실제로는 그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재로 떠오른 내용들이 실제로 실적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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