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저조한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25분 현재 GS리테일은 전일대비 14.86% 하락한 4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수치다.
전날 GS리테일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743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84억원으로 12.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7.8% 줄어든 412억원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 증가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GS리테일은 업계 1위자리를 노리기 위해 매장을 확대하면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GS리테일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2일부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에서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NH투자증권의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매출액이 14% 늘었지만 점포 수 증가율 17%보다 증가 폭이 작은 만큼 점포당 매출은 부진했다』며 『편의점 점포 포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호텔업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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