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대형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7일 오전 10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7.11% 급등한 1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에서 2조원 규모 대형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회사 측은 DRPIC로부터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번 U&O(Utilities & Offsites)」에 대한 수주통지서(ITA)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국의 페트로팩과 공동(50:50 조인트 벤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총 수주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생산량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과 페트로팩은 총 3개 패키지 중 2번 U&O(Utilities & Offsites) 패키지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Utility)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PC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국가 신규 진출과 DRPIC 신규 고객 확보라는 두가지 성과를 거머쥐게 됐다』며 『정유에 이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RPIC는 오만과 쿠웨이트의 국영석유사 두곳(OOC·KPI)이 합작 투자한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여러 건의 대형 U&O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오만을 비롯한 GCC 지역에서의 시장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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