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 속에 쇼박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오는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쇼박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1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나,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 해외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의 상영으로 쇼박스의 「프리즌」, 「특별시민」 등의 흥행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3분기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6일까지 택시운전사는 누적 관객수 436만2,287명을 동원했으며, 4일부터 6일까지 주말에만 292만4,785명의 관객이 「택시운전사」를 봤다. 개봉 5일째 400만명 돌파 기록은 관객수 1,761만명을 기록한 영화 「명량」과 같은 속도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제작비 150억원을 들인 「택시운전사」에 대한 쇼박스 투자비율을 35%로 가정할 때 영화가 700만명을 모객할 경우 59억원, 1,000만명을 돌파할 경우 90억원의 이익을 쇼박스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리딩투자증권의 서형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58.5% 증가한 141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 적자 전환을 예상된다』며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도 「택시운전사」 흥행과 「살인자 기억법」에 대한 기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43.8%, 71.1% 높은 491억원과 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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