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달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실적 발표한 상장사 절바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3일까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117곳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곳은 61곳으로 52.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이 기대치 대비 10%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은 30곳(25.6%)이었다.
특히 IT와 금융업종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반면, 자동차, 정유주 등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각각 14조700억원, 3조507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컨센서스에 비해서도 각각 6.6%, 2.7% 높았다. 금융주 가운데 KB금융(21.7%), 신한지주(20.8%), JB금융지주(18.7%), 기업은행(14.7%), 하나금융지주(12.4%) 등도 컨센서스 대비 성과가 높았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3,445억원, 4,0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8%, 24.6%씩 밑돌았다. 쌍용차는 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컨센서스 대비 22억원 적자폭이 확대된 결과다. 또 S-Oil(-47.5%), SK이노베이션(-30.3%) 등 정유주의 영업이익도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시장 기대치 보다 낮았다.
한편 호텔신라와 삼성SDI는 컨센서스를 가장 높은 비율로 초과 달성했다. 호텔신라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73억원, 5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432.0%, 352.3% 초과달성했다.
두산엔진도 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컨센서스 대비 42.5% 높은 실적을 내놨고, 녹십자(37.6%), 한미약품(36.4%), 하나투어(34.4%), LIG넥스원(34.1%), 제이콘텐트리(33.9%), 셀트리온(32.8%) 현대로보틱스(32.1%)가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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