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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 사드 위기 장기화...상반기 실적 악화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8-17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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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연구원]

면세점

고고도미사일 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면세점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면세점 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가 이어졌다.

17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372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도 2조5,5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9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실적부진이 더욱 눈에 띈다. 

롯데면세점의 적자 전환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이후 14년 만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이슈로 인해 중국인 매출 감소가 가장 큰 타격을 줬다』며 『이밖에 특허수수료 및 공항임대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은 영업손실을 기록하진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줄어든 8,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31억원에서 올해 249억원으로 42.1% 감소했다.

특히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TR 부문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00억원,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47% 추락했다.

이밖에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에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갤러리아면세점(-150억원), 두산면세점(-64억원) 등도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381만6,756명에서 1년 새 225만2,915명으로 41% 줄었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제한한 3월부터 6월까지만 놓고 보면 274만8,367명에서 109만6,882명으로 60.1%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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