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그룹株, 경영공백 우려감...동반 약세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8-28 17:05:2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삼성그룹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 이후 경영 공백 우려감으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96% 하락한 23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부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지난 25일에도 1.05%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째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도 2.26% 하락한 18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업종이 가장 크게 밀린 가운데 삼성생명(-2.88%), 삼성화재(-2.56%)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SDI가 2.09% 떨어지며 전기전자 업종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내에서는 삼성물산이 3.37% 떨어지면서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부진했다.  제일기획(-1.02%), 에스원(-0.44%), 호텔신라(-1.85%)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그룹주의 동반 약세는 이 부회장의 부재로 인한 경영 차질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이 부회장의 징역 5년형 선고 이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와 「A+」로 유지했지만,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법정 공방이 길어져 장기간 리더십 부재로 이어지면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수합병 등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이 부회장의 유죄판결이 삼성전자의 일상 영업을 저해하거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기술이 급변하는 산업에서 전 세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주요 투자 계획을 지연시켜 장기적으로 사업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흥국증권의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전문경영인들 책임체제로 돼 있고 오너가 옥중에서도 중요 의사결정은 할 수 있다』며 『올해 오너 구속기간 삼성전자의 경영실적이나 설비투자 집행은 과거 어느 때보다 뛰어났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