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스피 상장사 71% 지배구조 취약...신한지주 첫 S등급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8-31 14:01:3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7곳꼴로 기업 지배구조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올해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 체계를 도입한 지 15년 만에 최우수 등급 기업이 나오고, 지난해 대비 지배구조가 양호한 기업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코스피 상장사 733곳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현황을 평가한 결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 취약 수준인 B등급 이하를 받은 기업이 무려 71.1%(521개사로)에 달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S부터 D까지 모두 7개 등급으로 매기는데, B등급 이하는 이사회 견제 시스템과 감사기구의 독립성이 비교적 미흡하고 주주권리 보호나 경영정보 공개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은 기업이다.

그 가운데 신한지주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처음으로 S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뒤이어 SK와 S-Oil, 풀무원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A+를 받았고 포스코와 두산, KB금융, 한화, KT, 한화금융지주, 한국금융자주 등 53곳은 A등급에 속했다.

지배구조가 양호한 편인 B+는 CJ CGV, GS, 두산건설, NAVER, SK케미칼이 선정됐다. B+ 이상을 받은 기업은 212개사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28.9%에 해당하며 지난해(22.7%)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B등급을 받은 기업은 349개사로 가장 많았고, C등급은 156개사, D등급은 16개사였다. 국도화학, 오뚜기, 우리들제약, 한미사이언스, KGP, KPX그린케미칼 등이 D등급을 받았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사업본부장은 『올해 A등급 기준을 올리고 A등급 기업 중 정성평가 결과가 우수한 회사에만 S와 A+를 부여했다』며 『신한지주는 다른 금융회사보다 낙하산 인사 등의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 2 3 4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