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나금융지주·SKT, 인터넷은행 잡기 위해 「핀크」 출시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9-04 14:53: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핀크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K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항하기 위해 생활금융플랫폼을 선보였다.

4일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한 「핀크(Finnq)」가 첫 정식 서비스를 내놨다. 핀크는 2016년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알려졌다.

핀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프로그램(챗봇) 「핀고」(Fingo)와 금융거래 내역을 집계·분석하는 「시미」(See Me) 기능을 활용한 금융생활 관리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핀크는 이용자 동의를 토대로 각종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지출 규모, 소비 습관, 금융 자산 현황, 소득·지출 변화 등에 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또 「통신비 할인 카드 추천」, 「적금 추천」 등 이용자가 제시한 조건과 관련 있는 금융상품도 소개한다.

시미 기능을 활용하면 지출액과 계좌 잔액을 비교해 이용자 주머니 사정을 판단할 수 있고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모바일 앱 기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대항마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핀크는 신용카드 거래내역을 기반으로 한 지출 관리 등 인터넷은행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2030 젊은 직장인층 공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2030 세대의 건전한 소비습관을 돕는 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를 지향한다』며 『핀크가 금융의 딱딱하고 복잡한 이미지를 벗고 쉽게 저축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지금까지 갖고 있지 않았던 건전한 자산형성 습관을 핀크가 제시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4. 삼천리, 가스유틸리티주 저PER 1위... 3.32배 삼천리(대표이사 이찬의 유재권. 004690)가 1월 가스유틸리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천리는 1월 가스유틸리티주 PER 3.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경동도시가스(267290)(3.7),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3.78), E1(017940)(3.9)가 뒤를 이었다.삼천리는 지난 3분기 매출액 9569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
  5. [버핏 리포트] KT,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Top Pick으로 제시-하나 하나증권이 3일 KT(030200)에 대해 낮은 기저, 비용 절감 효과, 배당 재원인 본사 이익 급증, 향후 4년간 1조원 자사주 매익/소각 예정 등으로 2025년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KT의 전일종가는 4만395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 예정으로 지난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