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월 경상수지 흑자, 65개월 연속 흑자...여행수지 적자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9-05 11:23: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지난 7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65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72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435억3천만 달러다.

그러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7월 경상수지 규모는 전년 동월(84억1,000만달러) 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106억7,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시장 호조와 화공품·철강제품 단가 상승으로 상품수지의 흑자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보다 더 컸다. 수출은 472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했고, 수입은 365억 달러로 15.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81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60.9% 급증했다. 화공품은 51억8천만달러로 9.7%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 수출은 7억달러로 19.2% 줄었고,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23억5,000만달러로 16.4%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18억3,000만달러로 12.2%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28억1,000만달러 적자)이나 지난해 7월(15억8,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역대 2위 적자 규모다.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1월 33억6,000만달러 적자 였다.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7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08년 7월 16억5,000만달러 적자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7월 출국자 수가 23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5%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입국자 수는 100만9,000명으로 40.8% 감소했고 이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는 28만1,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69.3% 줄었다.

한편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팔아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