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은행주의 하락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증권사의 분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KB금융은 전일대비 2.54%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2.17%), 기업은행(+1.79%), 우리은행(+1.76%), 신한지주(+1.67%) 등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지방은행들도 주가가 상승하는 중이다. DGB금융지주는 전일대비 2.81%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JB금융지주(+2.22%), 광주은행(+2.07%), BNK금융지주(+1.89%), 제주은행(+1.49%) 등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은행주의 반등은 최근 은행주가 과도하게 하락해 가격 이점이 생기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은행주는 부동산 규제 등 정부 정책,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 금리인상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급락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김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은행주는 17.8% 올라 코스피 상승률보다 3.3%포인트 초과 수익을 냈지만, 최근 사흘간 7.4% 하락해 지난 달 1일 고점 대비 13.1% 떨어졌다』며 『이는 과도한 수준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 등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던 은행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시현 욕구가 강해졌고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금리 상승 기대감도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은행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5.4% 늘어난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양호한 실적에 올해 시중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은 3.6%로 배당주 매력도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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