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1위 국가였던 한국이 올해 중국과 대만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내수시장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는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5.7%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0.1%보다 5.6%포인트 늘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에 이어 대만이 29.8%로 2위, 한국은 28.8%로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은 34.1%로 1위를 차지했었으며, 중국이 30.1%로 2위, 대만이 28.9%로 3위였다. 한국이 대형 LCD 생산에서 중국과 대만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츠뷰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광대한 시장 규모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며 『외국 기업들까지 중국에 패널 공장을 짓거나 확충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츠뷰는 오는 2020년에는 중국의 대형 LCD 패널 생산능력이 전 세계 생산능력의 48.3%를 차지해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의 점유율 23.9%까지 합치면 2020년 중화권은 전 세계 대형 LCD 생산의 7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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