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 업체인 현대리바트가 건축자재 유통회사인 계열사 현대H&S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현대리바트의 실시간 검색 종목이 급등했다.
19일 오전 8시 45분 현재 버핏연구소가 네이버 데이터랩과 공공 데이터 정보 등을 합산 조사한 결과 현대리바트는 9위를 기록하고 있다.(아래 사진. 출처 네이버)
이처럼 현대리바트의 검색 종목 순위가 급등한 이유는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져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날 현대리바트는 그룹 내 기업 간 거래(B2B)전문회사 현대H&S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3.2736321이고 합병기일은 12월 5일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현대H&S 매출은 5,3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0억원이다. 양사 합병 시 현대리바트는 매출액이 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규모가 커지게 된다. 현재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1조9,345억원이다.
현대리바트 임완호 지원본부장은 『현대H&S는 건설업 관련 노하우와 자재 유통 등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현대리바트는 합병으로 건자재, 인테리어, 해외 부문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집안 내부 꾸미기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에서도 현대리바트가 현대H&S를 흡수합병한 것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의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현대H&S 합병을 통해 향후 진출할 B2C 리모델링 사업의 원가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합병의 시너지는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H&S와 시너지를 일으킬만한 현대리바트의 주방 부문의 매출이 아직 성장 단계』라며 『합병 시너지는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택시장 둔화로 건설·건자재 업종의 디레이팅(de-rating)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신규분양 축소로 기존주택 B2C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할 경우 실적 및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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